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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등산] 아사마야마(浅間山, 2568m)

 


아사마야마(浅間山, 2568m)
일본 > 나가노(長野) ・ 군마(群馬)
【기   간】 2011.12.10
【날   씨】 맑음 ⇒ 국지적구름(강풍)
【멤   버】 엔코, 산아, 마메(총 3명)
【교   통】 렌트카이용(関越自動車道, 東京外環自動車道 이용)
주행거리 523km / 31.28리터 4,285엔 주유
ETC요금(日暮里출발 / 휴일할인 6,400엔)

산행정보
【개   요】 아사마야마는 나가노현과 군마현의 현경에 위치하고 있는 활화산입니다.
아사마화산은 3개의 화산체로 구성되어 있고, 수십만년 전부터 화산활동이 있었습니다. 
산 주변에는 쿠로후야마(黒斑山, 2404m)를 주봉으로 하는 제1외륜산과 제2외륜산인
마에카케야마(前掛山, 2545m)가 존재합니다.
일본기상청은 [1년화산활동 또는 1만년화산활동이 높은 활화산]으로써 랭크A활화산으로 지정하여
등산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아사마야마는 등산이 규제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사야마를 등산한다. 라는 의미는
실제로는 제1,2외륜산을 등산한다는 의미입니다.
1949년 죠유신에츠고원국립공원(上信越高原国立公園)으로 지정. 2007년에 일본의 지질100선(地質百選) 선정.
일본100대명산 및 꽃의 백대명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난이도】 체력 ★★          기술 ★
【코   스】 [09:42] 高峰高原ホテル
[11:23] トーミの頭
[11:36] 黒斑山(2404m)
[12:13] 蛇骨岳(2366m)
[12:36] 仙人岳(2319m)
[12:58] Jバンド
[14:35] 前掛山シェルター
[15:19] 湯ノ平口
[16:26] トーミの頭
[17:28] 高峰高原ホテル
 ※ 黒斑コース:약 8시간코스 
■ 산행시간       : 7시간46분
■ 최고점의고도 : 2427m
■ 최저점의고도 : 1967m
■ 이동거리    : 12.248km 
■ 오르막합계 : 2618m
■ 내리막합계 : 2633m

 


より大きな地図で 2011-12-10_ASAMAYAMA を表示
<구글어스 지도로그>
 

 

슬슬 겨울등산 시즌으로 접어듭니다.
가볍게 당일치기로 갈수 있는 산으로 이번에는 아사마야마로 가기로 했습니다.

닛뽀리에서 엔코형이랑 산아누나랑 조우해서 출발~
아침출발이라 살짝 불안했는만 차는 한번도 안막히고 아사마야마 등산로 입구까지 도착했습니다.


 


전날 도쿄에 내린비가 여기는 눈이 였는지 산 전체가 하얗게 변해있네요.


 


차는 등산로 앞에 있는 타카미네코우겐호텔 앞에 주차하고 출발했습니다.
바로 옆에 아사마2000 스키장이 있어서 스키장시설을 이용하거나
하루는 등산하고 하루는 스키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호텔 내부의 모습. 따뜻한 분위기의 호텔입니다.


 


등산로는 주차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바람 없고 맑은 날씨에 눈꽃을 만끽하며 출발~
이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엄청 좋았습니다.

 


조금 올라가다 뒤를 돌아보면 아사마2000 스키장이 보입니다.
슬로프엔 스키,보드 타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햇빛에 반사된 눈이 예쁩니다.


 


아사마산 특유의 쉘타.


 


쉘타를 지나 조금 걸으면 아사마산이 보입니다. 정말 미니 후지산이네요.
화산활동중인 활화산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한 정상에 구름이 보입니다.
 

 


쿠로후야마(黒斑山) 부근에서 본 사쿠시(佐久市)
생각해보니 사쿠시는 텐구다케 가려다가 길 잘못들었던 그 동네인거 같은데... 맞나?


 


나무에 눈이 신기하게 쌓였네요. 이렇게 강한바람으론 인해 특이하게 쌓인 눈이
점점 쌓여서 몬스터라고 불르기는 눈기둥이 되는가 봅니다.


 


쿠로후야마(黒斑山)에서 본 아사마산.


 


순록이 나올것 같은 숲


 


흰눈이 얇게 쌓인 아사마산에 등산로가 보입니다.


 


걸어온 뒷풍경


 


소프트아이스크림같이 나무위에 쌓인 눈.


 


실수로 12발짜리 아이젠 들어왔습니다. 정말 이거때문에 고생고생했습니다.
눈이 깊지 않아서 돌을 직접 밟게 되었는데 발목도 꺽이고 아이젠도 상하고 중간중간 넘어질뻔 하고...
체인아이젠..ㅠ_ㅠ


 


이 부근부터 갑자기 강한바람이 붑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방심하고 있었는데 당황스럽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바라카라도 가지고 있었는데 왜 안썼는지.;;;


 


제2외륜산을 돌면서 쭉~ 아사마산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J반도에서 제2외륜산을 하산


 


아사마산이 가까운듯 먼듯 보입니다.
여기서부터 잠시 등산로를 잃었습니다. 결국 눈앞에 보이는 등산로까지 직등반을 합니다.
자연보호구역이라면 죄송합니다...ㅠ_ㅠ 길을 잃었어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내려가자고 했는데 제가 졸라서 그냥 마에카케야마(前掛山)의 쉘타까지 왔습니다.
무슨 남극탐험에 나오는 영상같은 모습이네요.
강한 바람에 체온이 떨어져서 쉘타로 피했지만 저게 무슨용도인지 바람은 막아주지 않습니다.
차갑게 식은 김밥을 급하게 먹고 하산했습니다.
삼각대 설치한다고 잠깐 장갑을 뺐는데 순식간에 손가락이 얼어붙는거 같습니다. 이러다 동상걸리지 싶더군요.

예전에 일본의 산악사고를 조사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인상깊게 본게 아사마산 동사사고입니다.
당일산행으로 온 분들이 동사한 사건인데. 아사마산 특성상 코스가 짧아서 당일치기가 당연하고 나무가 적어 시야가 좋고
산 모양이 특이해서 산을 잃을 염려도 없고 사람들도 많이 다녀서 동사할 위험이 없을거 같은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 오는 도중에도 차에서 그런얘기를 했는데 이런 추위라면 확실히 동사사고가 날만하네요.


 


하산하기 시작하자 쿠로후야마(黒斑山) 위로 국지적으로 검은 구름이 낍니다.
뭔가 특이한 분위기의 구름입니다.


 


제2외륜산을 빠르게 넘어갈수 있는 쿠사스베리(草すべり)라는 길입니다.
이름보고 설마설마 했는데 경사도가 장난아닙니다. 클라이밍 하는줄 알았네요.
여길 등산로로 만들 사람이 클라이밍 매니아인듯 합니다.
산아누나가 여기가 길이야? 그러길래 설마요...했는데... 이길이 길입니다.;;;


 


쿠사스베리로 올라가는 도중에 보이는 일몰.
제2외륜산에 일부분이 가려서 마치 태양의 문이 아사마야마에 비치는 듯한 형상입니다.
토미노아타마(トーミの頭)에 도착했더니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여기가 유명한 사진포인트라고 합니다. 럭키~


 


쿠사스베리에서 보이는 후지산.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져서 해진뒤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에 온천이 18시까지 였는데 친절한 직원분이 15분 연장해주셔서 들어가서 깔끔하게 온천도 하고(500엔).
남은 김밥 먹고 출발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도 도로가 막히지 않아 거의 브레이크도 밟지 않고 왔네요.
깔끔한 당일치기 산행으로 좋은 산입니다. 경치도 좋구요.

하산길에 이미 해가 저물었는데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산에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분들은 어디로 가시는걸까요?
혹시 개기월식 보러 가시는건가? 위험해 보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