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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등산] 겨울의 우츠기다케(空木岳, 2864m)


우츠기다케(空木岳, 2864m)
일본 > 나가노(長野)
【기   간】 2011.12.03 ~ 2011.12.04
【날   씨】 1일차(비) / 2일차(맑음, 강풍)
【멤   버】 초순이, 마메(총 2명)
【교   통】 경차 中央高速道路이용
주행거리 548km / 37.7리터 5,648엔 주유
ETC요금(휴일할인,경차할인적용/ 돌아오는길 정체로인해 上野原⇒相模湖 구간 국도이용 / 4,960엔)

산행정보
【개   요】 우츠기다케(空木岳)는 나가노현에 있는 키소산맥(木曽山脈, 일명 중앙알프스)에서
키소코마가다케(木曽駒ヶ岳) 다음으로 높은 제2위봉으로 일본100대명산에 선정되어 있습니다.
거리상 도쿄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지만 고속도로에서 진입이 편리합니다. 
우츠기다케에서 키소코마가다케간 종주코스에는 겨울에도 개방되는 피난산장이 적절히
개방되어있습니다. 
【난이도】 체력 ★★★            기술 ★★
【코   스】 1일차
[06:46] 駒ヶ根高原スキー場駐車場
[08:04] 池山林道終点
[09:44] 池山小屋
※ 우천으로 인해 1일차 등산종료
2일차
[05:31] 池山小屋
[06:00] 分岐点(尻無)
[06:59] クサリ場
[08:38] 分岐点
[09:40] 駒石
[10:38] 駒峰ヒュッテ [10:52]
[11:07] 空木岳 [11:27]
[11:33] 駒峰ヒュッテ
[12:04] 空木平避難小屋
[12:32] 分岐点
[13:32] クサリ場
[14:04] 分岐点(尻無)
[14:21] 池山小屋 [14:58]
[15:33] 池山林道終点
[16:00] 駒ヶ根高原スキー場駐車場
■ 산행시간(1일차): 2시간58분
■ 산행시간(2일차): 10시간29분
■ 최고점의고도    : 2864m
■ 최저점의고도    :   904m
■ 이동거리    : 21.793km 
■ 오르막합계 : 8838m
■ 내리막합계 : 8842m
※ 오르막길합계와 내리막길 합계가 이상합니다. 저정도는 안나올거 같은데...


<구글어스 지도로그>


より大きな地図で 2011-12-03_UTUGIDAKE を表示



 

등산출발하기 전에 살짝 헤프닝이 있었습니다.
살짝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등산화를 전철에 두고 내려서 분실물 신청하고
다른 등산화가지러 다시 집에가서
집에 간김에 피자먹고 출발~

우츠기다케(空木岳)에서 키소코마가다케(木曽駒ヶ岳)까지의 종주를 예정하고 있어서
상당히 일찍 출발하려고 했는데 결국 아침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코마가네고원스키장(駒ヶ根高原スキー場)

왼쪽이 주차장, 오른쪽이 스키장입니다.
12월인데 눈이 하나도 없네요. 올해 일본 날씨가 이상합니다.
9월에 눈왔다고 쯔루기다케 등산통제하다가
10월엔 날씨 풀려서 다시 등정하고...

출발할때 전라도의 설경으로 유명한 산에 대해 얘기했는데
분명 가장 많이 듣고 지도도 가장 많이 본 산인데 이름이 전혀 생각이 안나네요.

 


초반엔 스키장 옆을 지나는 편안한 산길이 계속됩니다.



池山林道終点.
여기까지는 차량진입이 가능합니다.
택시도 부를수 있게 전화번호도 적혀 있습니다. 





오솔길 같은 등산로를 걷는데도 추척추척내리는 비 때문에 
컨디션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이케야마산장(池山小屋)에 도착했습니다.
갈길이 멀어서 당연히 여기에서 머물생각은 없었고
쉴 생각조차 없었습니다.


비 맞아서 많이 젖기도 하고 
이 이후로는 정상부근까지 쉴 곳이 없기에 들어가기로 합니다.
 



산장은 동계 피난산장으로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중국인커플 두명이 있었는데.
길이 험해서 여자분이 무서워서 등정을 포기하고 산장에 머물고 오늘 하산한다고 합니다.
피난산장이라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너무 시설이 좋아서
저희도 짐을풀고 일단 젖어있는 장비를 말리기로 했습니다.

밖에는 점점 빗소리가 거세지기 시작합니다.

일단 피곤하니 12시까지 잠자다가 상황봐서 결정하자고 하고 자기 시작합니다.
12시가 되서 일어나보니 보슬비는 폭풍우로 바뀌었고
중국인 커플은 하산하고, 남자한분, 아주머니 3분, 총 2팀이 산장에 들어왔습니다.
모두 저희랑 같은 코스였는데 폭우로 여기서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아... 아까 말했던 전라도에 있는 설경으로 유명한산 생각났습니다.
"덕유산"



아주머니팀이 텐트치다가 발견한 날다람쥐.
피난산장안의 수건속에서 동면중인걸 실수로 깨워버렸습니다.
잠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저희가 신경쓰지 않으니 다시 들어가 자네요.

깨워서 미안~ !>.<!



정말 푹~ 잤습니다.
내리내리 잤습니다.

자가 일어나서 간식먹고, 자가 일어나서 밥먹고 술 마시고, 다시 자고...
아마 근 몇년 사이에 최장시간 잔건아닌지 싶네요..^^;
피난산장의 실내온도는 영상9도로 바람도 안들어오고 정말 최고의 피난산장이었습니다.





 

2011년 12월 4일, 일요일
우츠기다케(空木岳) 등산 2일차

 
 

 오전 4시경 알람소리 하나 안들렸는데
모두 약속한듯 등정을 준비합니다.
밖에는 바람은 거세게 불고 있지만 비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어제보다 바람은 더 거세진거 같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구름 한점 없는 최고의 날씨! 우츠기다케. 등정합니다!



중간에 보이는 거대한 바위.
엄청 인상적이였는데 지도에서 그다지 크게 표시되어 있지 않네요.
특별한 이름도 없이 그냥 코마이시(駒石)라고 부르는거 같습니다.
바위도 아니고 돌인가.;;;



사진으로 보면 온화한 풍경이지만 바람이 장난 아닙니다.
초순이의 배낭커버가 바람에 날려 사라지는 진풍경도 구경합니다.

저는 잠시 바위사에의 바람 없는 곳에 있는데 초순이 혼자 강한 바람을 맞아
방어자세취한다고 비틀비틀거리는 모습을 보고 혼자서 얼마나 웃었는지
역시...
나만 아니면 돼~~~~~ㅋㅋㅋ



눈이 바람에 날려 얼굴로 날라오면 정말 비비탄총 맞은것 처럼 따갑습니다.
겨울바람은 정말 무섭네요. 
 



코마미네흇테(駒峰ヒュッテ) 
입구를 찾을수 없어서 고생했는데 반대편에 개구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많게는 8-10명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우츠기다케 정상!~
바람이 너무 쎄서 삼각대를 설치할 엄두도 못냈습니다.
날씨가 맑아서 360도 파노라마로 주변의 산들이 다 보입니다. 

 



온타케(御嶽)



키소코마가다케(木曽駒ヶ岳)

등등..^^

 


하산길을 올라온 길과 다른 우츠기히라피난산장(空木平避難小屋)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마치 스키장 슬로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네요.
아까 온길과는 다르게 바람이 적은 대신 눈이 많습니다.
 



눈은 많이 쌓여있지만 얼어있지 않아서
즐겁게 즐기면서 내려올 수 있는 수준입니다.



우츠기히라피난산장(空木平避難小屋
피난산장 주제에 닫혀있습니다. 완전 당황했네요...



생각해보니 어제 중국인 커플이 말한 험한 코스가 보이지 않아서 생각해보니
올때도 발견한 이 표지판.



아마도 여기를 말하는거 같습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양쪽에 위험지역 표지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산에 비하면 험한코스는 아닙니다.
쇠사슬 구간도 조금 돌아가면 안잡고 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중앙알프스가 시설이 잘되어 있다는 반증이겠지요.

우츠기다케를 오르면서 느낀것은 다른 알프스산들에 비해 시설이 잘 되어 있다는 겁니다.
조금만 위험하면 안전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케야마산장(池山小屋)에서 짐을 정리하고 철수 했습니다.
오를때는 보이지 않던 마을의 풍경이 보이네요.
마을 넘어로는 미나미알프스가 보입니다.
기다려랏 미나미알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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