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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등산] 북알프스 카사가다케(笠ヶ岳) 2박3일 종주 #1일차

카사가다케(笠ヶ岳, 2897m)

일본 > 기후
【기   간】 2011.08.12 - 2011.08.12
【날   씨】 맑음
【멤   버】 다마삐, [로스트], 감좌봤어, 토토, 마메, 딸기콩(총 6명)
【교   통】 毎日アルペン号(竹橋 ⇔ 新穂高温泉バスターミナル前 / 왕복 13,000엔)
                  http://www.maitabi.jp/bus/tokusyu11.php
【숙   박】 스고로쿠고야(双六小屋) 텐트장
1인 500엔
            카사가다케산장(笠ヶ岳山荘) 텐트장 1인
 500엔

 
산행정보
【개   요】 카사가다케(笠ヶ岳)는 기후켄타카야마시(岐阜県高山市)에 있는 히단산맥(飛騨山脈 / 북알프스)에 있는 산.
      중부산악국립공원내에 위치하고 있고, 일본백대명산 및 일본신백대명산, 꽃의 백명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난이도】 체력 ★★☆(※3일차 하산길 무릎부담 많음)          기술 ★

【코   스】  1일차(8.12)
                 [06:20] 新穂高温泉バスターミナル(신호타카 온천 버스터미널)出
         [07:40] わさび小屋(와사비고야) [07:58]
         [10:49] シシウドヶ原 (시시우도가하라)[11:07]
         [12:06] 鏡平山荘(카카미다이라 산장)[중식] [13:00]
         [14:36] 弓折岳分岐(유미오리다케 분기점)
         [15:56] 双六山荘(스고로쿠 산장)
                 2일차(8.13)
                 [07:50] 双六山荘出
         [09:06] 弓折岳分岐
         [11:16] 秩父平(치치부다이라)[중식]
         [14:55] 笠ヶ岳山荘(카사가다케 산장)
                 3일차(8.14)
                 [03:30] 笠ヶ岳頂上(2,897m)
                            [하산후 철수준비]
         [06:20] 笠ヶ岳山荘出
         [07:18] 笠新道分岐(抜戸岳)
                 [13:10] 新穂高温泉バスターミナル
 

 

오랜만에 버스를 이용해서 산에 갑니다.
버스를 이용하면 자면서 갈 수 있지만 왜인지 잠이 오질 않네요.
알 수 없는 불안감과 함께 자잘하면서 쓸데없는 고민을 하며 카미코우지를 향해 갑니다.
카미코우지에 거의 다 오니 밤 하늘 별이 밝게 빛나고 있네요.
오늘도 좋을 날씨 입니다. 

버스는 너무 빨리와서 중간중간 쉬며 정해져있던 도착시간에 맞춰
신호타카 온천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다마삐 누나가 싸온 주먹밥을 먹고 출발준비를 합니다.

아침 햇살과 함께 카사가다케 정상(으로 추정되는 산)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의사항과 안내표지판에 잔뜩 붙어있는 등산로 입구

산으로 들어가자마자 병풍같은 경치가 펼쳐집니다.

햇살도 좋고 오늘은 최고의 날씨입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중간에 보이는 약수터. 잘 몰랐지만 이 옆에 있는 길이 3일차 하산로 입니다.

와사비고야
이름이 재밌네요^^;

와사비고야에서는 과일을 물에 넣어서 시원하게해서 팝니다.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키타알프라서 안 더울줄 알았는데 엄청 덥습니다.
날씨는 맑아서 좋지만 더위에 금방 체력이 바닥납니다.
이런 더위에 아직 녹지않고 남아있는 눈. 왠지 밉쌀스럽게 느껴지네요.

계곡에 도착해서 더위를 식힙니다.

산이 힘들기 보단 더위에 지쳐서 중간중간 쉬었습니다.
카사가다케 코스의 특징은 쉬는 장소에 그늘이 별로 없습니다.
계속되는 더위와의 싸움.

카카미다이라 산장부근에 오면 야리가다케가 보이는 절경이 펼쳐집니다.

여기부터는 덥지도 않고 야리가다케와 호타카를 옆에 뒤고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카카미다이라 산장.
여기보다 높은 산장에서도 물이 무료인데, 여기는 유료입니다.

점심을 먹고 출발.

스고로쿠다케와 야리가다케를 연결하는 니시카마오네(西鎌尾根)가 보입니다.


어느정도 올라가면 능선코스가 나온다고 했는데 저기만 넘으면 능선코스가 나올거 같네요.
나름 짐을 많이 줄이고 왔는데도 계속 뒤쳐집니다. 이 저질 체력은...
오쿠호타카 보다 약 8kg정도 짐을 줄이고 왔는데도 뒤쳐지다니
이젠 짐의 문제라기 보단 체력이 의심됩니다.

올라가는 길에서 오른쪽을 보니 야리가다케와 카카미다이라 산장이 보입니다.

유미오리다케 분기점을 지나가면 이젠 편안한 능선코스
코스가 쉬워지면서 살만해지자. 수다를 떨기 시작합니다.
감좌형이 말을 잘 들어줘서 등산이 힘들어서 숨찬건지
말을 많이해서 숨이 찬건지 알수 없을정도로 수다를 떨면서 이동합니다.

멀리 스고로쿠 산장이 보이네요.  그 뒤에 있는 산은 와시바다케(鷲羽岳)?

드디어 도착~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생각보다 더위에 짐에 힘든산행이 되었습니다.
스고로쿠 산장의 특이한 점은 텐트장 바닥이 모래입니다.
잠 잘때는 푹신하고 배수도 잘 되서 좋지만 밥 먹을때는 살짝 불편하네요...

제가 뒤쳐져서 상당히 늦은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텐트를 치고 밥 먹을 준비를 하니 스고로쿠다케 뒤로 어둠이 내려옵니다.

산에 둘려쌓여서 따뜻할거 같은 텐트장은 오히려 산과 산 사이의 강한 바람으로 상당히 춥습니다.
추워서 후딱 술 마시고 잠자리에 들려서 양치하러 가는데 동쪽 산 위로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늑대도 아닌것이 산에서 보름달만 뜨면 야경찍고 싶어 안달이 나는데
혼자 보름달에 비친 야리가다케의 모습을 상상하며 사진찍으러 간다고 난리치니
로스트형이랑 감좌형이 같이 간다고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올라가면 보일거 같은 야리가다케는 보이지 않고
바람도 너무 강해져서 포기하고 내려가기로 합니다.

아쉬운데로 스고로쿠다케와 스고로쿠산장의 야경을 찍고 하산.
새벽에 일어나서 왔던길로 되돌아가 야리가다케를 찍으려고 했지만
새벽에는 구름이 잔뜩~
산의 날씨는 변화무쌍 합니다. 순간을 놓치면 다시 기회를 주지 않는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