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마메의여행기 (252)
사진 (84)
여행 (11)
등산 (30)
정보 (91)
개발 (36)

Search

Blog Menu

[일본등산] 4박5일종주 #2일차 : 킨푸산(金峰山, 2599m)

킨푸산(金峰山, 2599m)
일본 > 야마나시, 나가노
기간 2011.05.04
날씨 맑음






산행정보
【위   치】 야마나시와 나가노의 현 경계선에 위치하며 야마나시에서는 킨푸산, 나가노에서는 킨포우산이라고 불림
               오쿠치치부산맥의 위치하며, 치치부타마카이국립공원에 지정되어 있음.
【특   징】 일본100대명산에 선정되어 있으며, 산 주변에는 수정이 많아서 메이지초기까지는 수정광산이 존재했다.
               산 정상은 360도 전망이 가능하며, 미즈카기야마, 야츠가다케, 남알프스, 후지산을 볼 수 있음.
               五丈岩라고 불리는 거대한 바위가 인상적.
【난이도】 체력 ★★☆     기술 ★☆ (정강이 깊이까지 오는 눈에 가끔 빠짐)
【코   스】 [06:51] 오오니찌고야(大日小屋)(출발)
               [09:59] 킨푸산(金峰山)정상 [10:32] 
               [11:47] 아사히다케(朝日岳) [12:00]
               [13:14] 오오다루미고야(大弛小屋) [13:40]
               [15:11] 마에고쿠시다케(前国師岳)
               [15:30] 고쿠시가다케(国師ヶ岳)
               [16:50] 고쿠시가다케로부터 직선거리 1.4km지점에서 야영

 이동시간       : 9시간59분      이동거리    : 10.110km
 최고점의고도 : 2599m           오르막합계 : 1059m
 최저점의고도 : 1991m           내리막합계 :   781m


큰 지도에서 20110504 Kinpusan 보기 





[06:51] 새벽에 일어나니 영하 6도(텐트내 영하 2도)입니다. 
시간 아끼려고 콘스프 두개 먹고 오오니찌고야를 출발했습니다.
새벽까지는 바람도 불더니 날씨도 좋고 바람도 거의 없네요.
고야에서 조금 벗어나자마 아이젠 신었습니다.


조금 올라가니 황사에 가렸지만 멀리 미나미알프스와 야츠가다케가 보입니다.



오오니찌바위


여기까지는 조금 가파르게 올라왔지만 이 푯말부터는 여유로운 길이 나옵니다.
어제 카메라가 과음을 했는지 습기찼네요..


평평한 길을 걷다가 가파른길을 지나면


주변이 뻥 뚫린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미즈가키야마와 야츠가다케


미나미알프스


희미하게 보이는 후지산


그리고 킨푸산 정상이 보입니다.


익숙치 않은 배낭무게 때문인지 점점 속도가 늦어집니다.
헥헥대면서 오르고 있는데 블랙리트리버를 데리고 등산로를 정비하고 있는 분을 만났습니다.
가쿠의 산뽀상 같은 느낌이네요. 제가 오늘 코부시다케까지 가고 싶다고 하니까
지금 여기면 정상이면 10시이고 그렇게되면 코부시다케는 무리라고 하시네요.


정상 부근입니다.


정상 바로 밑에 있는 五丈岩가 인상적이네요.


[09:59] 산뽀상의 예상대로 10시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또 어제 커플을 만났네요. 같은 방향으로 가면 계속 만날거 같았지만 킨푸산까지의 일정이라고 합니다.
정상 표지판 보면 고도 표지가 두개가 다르네요. 어느쪽이 정답일까요?




정상에서 라면이라도 먹고 가려고 했지만 시간이 촉박하여 그대로 출발합니다.
햇살 때문에 따뜻한데 온도는 영상2도 입니다.


킨푸산 정상에서 오오다루미까지는 오르막내리막도 심하지 않고 이동하기 편합니다.
단지 중간중간 눈에 발이 푹푹 빠지는데 정강이 깊이까지 오네요.


중간에 아까 봤던 산뽀상과 어떤 아주머니가 얘기하고 있네요.
산뽀상한테 무슨을 하시는 분이냐고 물어보니
산뽀 : "산뽀데쓰"
마메 : "얏빠리 산뽀상데쓰까?"
라는 이상한 대화를 하고 맙니다. 가쿠를 안보셨나 보네요. 참고로 종주 마지막날이 영화 가쿠 개봉일입니다.
산뽀상은 킨푸산의 산장지기라고 하네요.
산뽀상에게 코스상담하고 있는 중에 아주머니가 이것저것 주셔서 얻어먹고 왔습니다.


내리막길에서 눈에 빠져 넘어졌는데 일어나려고 스틱을 땅기니 스틱이 안땅겨지길래
보니 요렇게 박혀 있네요..


[11:47] 아사히다케에서 본 킨푸산입니다.
아사히다케에 점심먹기 딱 좋은 의자가 있는데 커플이 앉아있어서 못 찍었습니다.


가면 갈수록 발이 빠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숲 넘어로 보이는 산. 고쿠시다케 일까요?


오오다루미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2360m에 있는 오오다루미토우게(大弛峠)는 일반 자동차가 통행 가능한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고개(峠)라고 합니다.


정면에 계단같이 생긴곳이 있어서 거기로 가려고 했더니 등산로가 아니라고 써있네요


등산로는 이쪽입니다.


[13:14] 오오다루미고야 도착.
산뽀상이 이 이후로는 물 보충할 곳이 없다고 해서 여기서 2L에 100엔으로 물을 보충합니다.


고쿠시다케를 올라가는 길. 상당히 가파릅니다.
시간 아낀다고 밥을 안 먹고 다녀서 그런지 체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뭐라도 먹지 않으면 이 산을 넘지 못할거 같아서 급한대로 길 옆에다 자리를 폈습니다.


전날 일부러 밥 한끼를 남겨서 시간도 절약하면서 밥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나니 힘이 나더군요. 겨우겨우 산을 올라왔습니다.


[15:11] 마에고쿠시다케 도착


분기점에서 다른길로 가지 않게 조심


[15:30] 고쿠시가다케까지는 어떻게든 왔습니다.


이제 코부시다케까지 가면 되는데... 시간이 촉박하네요.


GPS로 이리저리 거리를 계산해봤지만 지금까찌 속도를 보아서
코부시다케까지는 힘들거 같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달리듯이 이동했지만 정강이까지 오던 눈이
이제는 무릎까지 푹푹 빠집니다. 킨푸산 부근에서는 잘못하면 빠지는거였는데
이제는 운 좋으면 안빠지는 정도입니다. 연달에 3번 빠지면 체력이 쭉쭉 떨어지네요.
하필이면 스패츠를 안가져와서 신발 안까지 다 젖었습니다.


이대로 산중에 홀로 야영인가 싶었지만 야영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일몰까지는 이동하려고 했지만 이분이 이 이후로는 야영할만한 곳이 없다고 해서
여기서 머물기로 합니다. 이분도 오늘 오오니찌고야에서 출발하셨다고 하네요.
눈길에서 발이 빠질때 자꾸 정강이를 부딪힌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피멍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지도좀 봐야지... 했는데 또 라면에 밥 말아먹고 바로 잠듭니다. 기온 영하 3도



오쿠치치부 4박5일종주 준비
1일차 미즈가키야마(瑞牆山)
2일차 킨푸산(金峰山)
3일차 코부시가다케(甲武信ヶ岳)
4일차 카사토리야마(笠取山)
5일차 쿠모토리야마(雲取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