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마메의여행기 (252)
사진 (84)
여행 (11)
등산 (30)
정보 (91)
개발 (36)

Search

Blog Menu

[일본등산] 겨울 후지산(富士山, 3776m) 등산 1차 [등정실패]

후지산(富士山, 3776m)
일본 > 시즈오카
기간 2011.1.30
날씨 맑음
멤버 마메 (총 1명)
교통 자동차 1대
         국도 이용(후지5호 관광 포함 총 주행거리 404km)



산행정보
【위   치】 일본 시즈오카현(靜岡)과 야마나시현(山梨)의 현 경계선에 위치
【특   징】 일본최고봉 켄가미네(剣ヶ峰, 3776m)가 있는 일본을 대표하는 산.
                일본 3대명산, 일본 100대명산, 일본 지질100선으로 선정되어 있으며,
                후지하코네이즈국립공원(富士箱根伊豆国立公園), 일본 특별명승지로 지정되어 있다.
                산 정상에는 지금은 무인으로 운용되는 최대 탐지거리 600km의 레이더를 갖춘 기상관측소가 있다.
【난이도】 체력 등정포기     기술 등정포기 ※강풍
【날   씨】 맑음(강풍)  일본기상협회 후지산날씨 링크


【코   스】 [04:58] 주차장 출발(표고 1280m) 
                [06:30] 기상악화로 하산할지 판단(표고 1626m)
                [07:00] 하산시작 
                [08:01] 주차장 


 
[산행/시즈오카静岡] - [일본등산] 겨울 후지산(富士山, 3776m) 등산 1차 [등정실패]
[산행/시즈오카静岡] - [일본등산] 동계 후지산(富士山, 3776m) 등반 2차 [등정성공]
[산행/시즈오카静岡] - [일본등산] 여름 후지산 등산(富士山, 3776m)
[분류 전체보기] - [일본여행] 후지5호(富士五湖) <야마나카호수(山中湖)・카와구찌호수(河口湖)>


꿈에 그리던 겨울 후지산. 반년간의 조사끝에 드디어 오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등산 정보 수집중, 사고사례를 너무 많이 봐서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날씨가 나쁘면 돌아와야지 생각하고 출발했습니다.

2011년 1월 30일 아시아컵 축구경기 전반전 끝나고 집에서 출발하여
국도를 이용하여 고텐바입구(御殿場口)로 향했습니다.



첫 후지산 등반이라 무식하게 침낭에 코펠버너까지 챙겨갑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네요.
거기에다 나중에 알았지만 후지산은 취사금지라고 합니다.
http://www.fuji-tozan.com/02_guide.html



생각보다 길이 뻥뻥 뚫려서 일찍 도착했습니다.
근처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사먹고 가면을 취하려고 했는데 긴장했는지 잠이 잘 오지 않네요.
자위대 부대를 지나서 고텐바입구로 갑니다.


오른쪽에 고텐바입구 입니다. 터널을 지나서 바로 오른쪽에 5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습니다.


헤드렌턴을 키고 가는데 바람이 장난 아닙니다.
아직 등산로입구도 도착 안했는데 바람이 너무 쎄네요.


후지큐고야(富士急小屋, 1440m)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토리이(鳥居)를 지납니다.


바람때문에 정신 없지만 뒤를 보니 고텐바시내가 한눈에 보이네요. 반짝반짝 예쁩니다.


오오이시자야(大石茶屋)로 추축되는 건물
기온은 그다지 낮지 않은데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하체에 추위를 잘 안타서 여름바지 입고 왔는데 신체 일부분이 동상걸릴듯 얼어붙어서
급하게 여기서 방한바지를 입었습니다.


슬슬 해다 뜨려나 봅니다.



스패츠 안은 순식간에 얼어붙은 스패츠



고작 영하 12도에 이렇게 추울수 있을까 싶네요.



점점 밝아져서 드디어 후지산이 보입니다. 이렇게 보면 낮아 보이는데...
본격적으로 산 오르기 전까지도 꽤나 먼길을 가야 합니다.



주위는 점점 밝아지는데 여기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올라가느냐 포기하느냐. 경험부족으로 배낭을 너무 무겁게 메고 왔고,
바람이 너무 쎄서 도저히 올라갈 수 없으리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날 사고나면 자살하려고 후지산 갔다는 소리 들을까봐 엄청 고민하게 됩니다.


앗!~ 멀리 바다도 보입니다. 예쁘네요~ (*^o^*)



바람은 후지산 쪽에서 제쪽으로 밀어내듯이 불어옵니다.
마치 "니가 올곳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우연히 본 표지판도 제가 가야될 방향을 가리키는거 같네요.
결국 여기서 사진찍으며 30분간 고민합니다.



결국 햇빛에 붉게 물드는 후지산을 뒤로 하고 내려옵니다.



다음 기회에...


내려오는 길에 만난 등산객은 그냥 올라가네요. 멋있어요~ !>.<!


사진으로 보면 너무 평화롭네요.
올라갈지 하산할지 고민하면서 찍은 동영상입니다.
소리 들으면 아직도 그때 생각이 나네요...


하산하고 여기까지 온 김에 후지5호를 구경하러 갔다가 우연히 다이아몬드후지와
강에 반영되는 후지산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럭키~ ^O^~/